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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을 가구·실내장식 산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인간에게는 자기의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도시가 혼잡하고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소유한 공간이라고는 자기집 밖에 없다.
여기에 착안, 70년대의 성장산업으로 지목되는 업종이 이른바「홈·퍼니싱」 산업이다.
자신의 집을 나오면 규격화된 「오피스」에서 일하고 상점에서 똑같은 물건을 사며 거기에다 집까지 규격화되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자신이 사는 조그만 공간을 다양화하고 개성화하려는 욕망이 강해지기 마련이다.
미국의 「홈·퍼니싱」은 작년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4백50억불의 매상을 기륵, 68년의 4백억불에 비해 12%이상이 증가했다. 여기에 가전제품까지를 합치면 5백억불의 대시장-.
가구 및 실내장식산업은 작년에 3백억불을 올린 주택 건축업을 능가, 5백90억불의 자동차에 뒤이은 제2위의 소비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73년에는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70년대 말에는 일약 「톱」으로 군림하리라는 전망이다.
이 산업은 다양한 사업의 집적이며 최대분야는 가구의 50억불이나 75년에는 1백억불로 확대될 전망이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5년 내지 10년 후에는 1백억불이 될 것이며 이밖에「커튼」·침대·주단 등도 급성장 제품이다.
이러한 성장추세에 따라 많은 대기업들이 「홈·퍼니싱」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최대섬유희사 「바린톤」이 가구와 「카피트」 에 손을 대는가 하면 「웨스팅·하우TM」는 소비연구 「센터」 를 설립,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흠·퍼니싱」산업은 사회가 고도화 하면 할수록 성장폭이 커지는 유망산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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