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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선대위 진통거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선거대책기구는 선거대책본부장 인선의 난항과 운영위원선정에 따른 각파간의 이해대립으로 그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유진산대표와 김대중후보는 4, 5일 이틀동안 만난뒤를 이어 5일하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각각 중견 9인회의를 소집, 본부장 인선문제와 운영위원 2명에 대한 추가임명문제 등을 합의했으나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했다.

<공천.선거태세에 큰 지장>
선거대책기구발족의 지연으로 선거운동에 앞선 조직강화와 의원후보공천작업도 지장을 받고 있다.
당내주류와 비주류는 30명의 운영위원 인선에서 각기 자파의 중견들이 제외됐다고 주장, 인선을 부분적으로 재조정할 것을 유대표와 김후보에게 요구하고 있다.
주류는 인선에서 탈락된 김의택.서범석씨등을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비주류는 이재영씨에 대하여 배려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운영위원 인선이 재조정되지 않으면 상당한 혼선이 일것 같다.
이씨계는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탈당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부장 인선도 운영위원 인선파동이 수습된 뒤로 미루어질 것 같다.
유대표와 김후보는 그동안 본부장 인선문제로 유대표 겸임이냐, 또는 정일형씨 임명이냐를 놓고 협의를 계속했으나 결론을 얻지 못했다.
김후보는 정일형씨를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인선은 지난달 22일의 정무회의에서 유대표와 김후보에게 맡겨졌었다.
5일의 9인회의에는 유대표와 김후보를 비롯해 주류에서 양일동·고흥문·윤제술, 비주류에서 홍익표·김응주·김원만씨와 중도의 윤길중씨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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