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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대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 측 이의로 선두입장>
한국이 개막식에 첫 번째로 입장하게된 것은 각종 국제대회사상 이번이 처음. 당초 조직위는 태국 식「알파벳」에 의거「크메르」공화국의 국명을「캄보디아」로 잡아「까우리」로 표기되는 한국보다 먼저 입장할 것이라 밝혔으나「캄보디아」에서「크메르」가 정식국명이라고 알려「까우리」보다는 뒤에서야 한다는 한국대사관 윤영교 참사관의 이의 신청에 따라 변경, 발표된 것.

<국왕이 직접 채화하는 성화 제>
개6회「아시아·게임」의 상징인 성화 제가 개막전일인 8일 상오 11시3O분「부미볼」태국 왕이 참석한 가운데 궁전 앞 광장에서 베풀어졌다,
성화를 점화하는 이성화제는 대회에서 가장 큰 인기와 초점을 모으고 있는데 상오 11시30분에 채화를 하게 된 것은 이 시간이 태국에서는 가장 태양열이 강렬한 시간이 때문.
채화는 직경 15cm의 돋보기로 국왕이 직접 채화하는데 이「돋보기」는 50년 전부터 옥가에서 전해온 유서 깊은 것으로 지난5회 대회 채화도 이「렌즈」를 이용했으며 불과20∼30초만에 태양열을 채와, 점화식을 올렸다.

<주 태 대사관저서 선수들 파티>
한국선수단 전원은 7일 저녁 한표욱 대사관저에서 한대사가 베푼「가든·파티」에 참석, 한국거류민들이 준비한 불고기와 김치를 맘껏 먹고 즐겼다.
장덕진 대표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좋은 성적을 안고 귀국할 것임을 약속했고 이어 전 대표단이 승리의 노래를 합창했다.
이날「파티」에는「유럽」여행에서 귀국하는 길에 이곳에 들른 유진오 전 신민 당수 내외, 박순천 의원과 장기영 IOC위원 및 육인수·이원우 의원도 참석했다.

<강우로 밤새워 보수작업>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곳「방콕」엔 연일 내린 비로 경기장시설이 곳곳에서 파손돼 대회조직위는 밤새 보수작업을 하느라고 울상들.

<축제「무드」속의 방콕거리>
「부미볼」태국 왕의 44회 탄신을 맞은 이곳「방콕」시는 탄신을 전후한 3일간의 연휴와 함께 축제「무드」에 젖어있다.
시민들은「아시아」대회보다 국왕의 만수무강을 비는 폭죽과 축제에 더 관심을 가진 듯.
한국선수단도「부미볼」국왕에게 탄신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

<청룡「팀」에「사인」공세>
한국대표축구「팀」인 청룡은「방콕」도착일(5일)부터 줄곧「사인」공세에 휘말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까우리」로 통하는 한국은 축구를 잘하는 나라의 대명사로 통해 특히 김호·김정남 선수의 이름은「호텔」종업원과「택시」운전사도 잘 알고 있을 정도.

<태 기자들 우리전력 탐지>
종합 2위를 노리는 태국의 신문기자들은 취재를 미끼로 한국「팀」전력을 분석, 자기나라에 유리한 정보로 이용하려하고 있다는「루머」가 퍼져 있다.
태국기자들은 1위는 일본, 2위는 한국, 3위는 태국과「인도네시아」가 다투게 될 것이라고 겉으로 이야기하면서 우리선수단의 표정을 떠본다고.

<일본선수들 50여명 식중독>
일본 선수들은 6일 일본대사관이 마련한 환영만찬회에 참석했다가 50여명이나 식중독에 걸려 이들이 모두 자리에 누워있다고. 【방콕=아주 대회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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