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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곧 설립될 노동기능 개발 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 노동성은 내년도에 7억1천만 원(일화)의 예산을 요구,「아시아노동기능개발협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기구는 일본기업이「아시아」각 국에서 연수원을 받아들일 경우 연수경비의 5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해외 연수원 교육은 각 기관이 각양각색으로 해왔고 교육방침도 기술자 양성에만 주력하여 실제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능공 양성은 등한시 해왔다.
때문에 동남아에 진출하고있는 일본기업은 독자적으로 현지 인을 일본본사에 초청, 직업훈령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 진출하는 일본기업의 직업훈련으로 인한 경비부담이 커짐으로써 정부가 민간「베이스」의 직업훈련기간을 만들어 연수교육을 일원화, 기업의「코스트·업」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노동성 계획에 의하면 초년 도에 1천명의 연수원을 동남아에서 받아들여 처음 몇 달은 협회시설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그후는 각 기업에서 실지 훈련을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연수경비의 5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면 기업부담도 가벼워지고 진출한 현지에서의 기능공 부족 문제도 해소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노동성의 이 같은 계획은 정부의 지원아래 자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권장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이점은 기업자체내의 추진력으로 전 세계를 석권하는 가미기업과 일본기업과의 체질적 차이를 말해주는 것으로 흥미를 끌게 하고 있다.
즉 영국-화란의 합작회사인 세계적 화장품, 식품「메이커」「유니리버] 는 철저한 현지인 주의로 채택, 현지 인을 본사공장 안에서 훈련하여 다국적기업으로서의 면목을 과시하고 있으나 일본기업은 훈련비 부담으로 골치를 앓는다는 취약성을 일본 노동성이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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