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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주류 성향 이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선거대책위 인선은 국회의 선거법 개정과 예산안 처리가 늦어짐에따라 내주말께나 가야 본격화할 것 같다. 김대중 후보는 4일 선거법과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처리결과를 보고난 뒤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후보는 유진산 대표와의 인선협의를 보류하고 주류와 비주류 각파의 의견을 종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와 비주류는 30명의 운영위에 19명의 현 정무위원을 전원 참여시키고 이 19명을 포함한 30명의 운영위원을 주류·비주류 동수로 안배한다는 데에 대충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 정무위원 19명에 대한 구성비율, 김상돈 김선태씨 등 신참재야「그룹」에 대한 대우문제 등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주류는 19명중 유진산 대표를 비롯해 9명이 주류이고 나머지는 모두 중도와 비주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비주류는 7명만 비주류이고, 나머지는 모두 주류로 구분, 차이를 드러내고있다. 이 같은 구분에 따라 주류는 김아택·유옥우·서범석·김재광씨 등을, 비주류는 이재형·정창주·한건수·김형돈 (이재형씨계) 조연하·김준섭 (이철승씨계) 정일형 송원영 (정 일형씨계) 정상구 (박기출씨계) 씨 등을, 김후보 쪽에서는 조영규·임문석씨 등을 현 정무위원 이외에 새로 추가될 운영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혼선을 빚고있다.
운영위 부의장 3명에는 양일동(중류) 홍익표(비주류) 김상돈(재야) 씨와 이재형씨 등이 물망에 올라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3명이 4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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