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자원의 기사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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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 남성이 자신의 몸을 팔고자 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서독의 빌트·차이통 지가 수영복 차림의 건장한 남자사진을 곁들여 보도하여 신문의 윤리문제가 서독에서 제기됐다.
말썽의 이유는 페터·트로스트(28)라는 남자가 남창을 자원하고 나선 것을 광고도 아닌 기사로 다룬 데 있었다.
1만4천 마르크(약 1백23만원)의 빚에 못 이겨 자신을 팔겠다고 나선 트로스트 씨의 몸값은 시간당 1백 마르크(약 8천7백원)라는데 이 기사가 보도되자 그날로 76명의 여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여자들의 제의는 돈은 물론 별장과 요트를 제공하겠다는 데서부터『적당히 즐기자』는 제의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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