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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1개 연대 한국 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재일 미군의 감축 계획에 따라 일본 동북부 「미자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팬텀」 전폭기 1대 연대와 RF4C비행단이 오는 71년 6월까지 한국으로 이동 배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군 사령부는 재일 미군은 암국기지 등에 있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는 합계 연도말(7l년 6월)까지 전면적으로 철수한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일본의 유력지 「조일신문」이 보도했다. 「그레이엄」 주일 미군사령관이 「나까소네」 일 방위청 장관에게 전달한 철수 계획안에 의하면 ①삼택기지에 「팬텀」 전투 폭격기 연대(3비행대 54기)와 정찰용 RF4C1비행대 18기를 한국에 옮기고 ②횡전기지의 「팬텀」기 10대(3비행대 54기)와 정찰기 중대는 미국으로 철수 ③후목기지의 해군 정찰기를 전면 철수 ④횡수하기지의 함선 수리 시설을 일본측에 반환하고 동항을 모항으로 하는 제7함대 함선은 좌세보에 소속 변경하고 ⑤예비기지화한 판부기지는 일본측에 반환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실시되면 일본에 실전 부대로 남는 것은 「오끼나와」의 제3해병사단에 속하는 암국의 제1해병사단과 횡전기지의 수송 항공부대 뿐이다. 이에 따라 좌일 미군은 현재의 3만9천명에서 1만2천명이 삭감된 2만7천명이 되는 것인데 일본 정부는 급격한 재일 미군 삭감 계획에 따라 제4차 방위력 정비 계획의 재검토 등 미군 삭감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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