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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서 한국사진기자 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캄보디아」주재 한국대사관은 24일 이요섭 기자의 실종사건에 대한 전말을 보고해 왔다.
보고에 의하면 이씨는 22일밤 「캄보디아」인 동료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프놈펜」동북방 77㎞지점의 「콤퐁참」부근 7번 국도상을 달려가던 중 날아온 포탄에 맞아 자동차가 대파되는 사고를 당했다.
생환해온 「캄보디아」인의 신고에 따라 현지에 공중정찰을 해본 결과 부서진 차체가 도로상에 내버려진 채 있는 것이 보였으나 이씨는 그 근처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이씨가 실송된 것으로 일단추정, 「베트콩」에 의해 납치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놈펜23일 로이터동화】세계적인 「뉴스·필름」공급회사인 「비스뉴스」소속 한국인사진기자 이요섭씨(38)가 22일 「캄보디아」공정대를 따라 종군취재중 격전지「콤퐁참」에 이르는 7번 도로상에서 「베트콩」에 납치되었다고 같이 생포되었다가 탈출해온 「캄보디아」인 사진기자가 23일밤 전했다.
「분·힝」 「캄보디아」인 사진기자는 이 기자(전 서울신문사진부 차장)가 같이 따라가던 「캄보디아」군 공정대가 「프놈펜」붇동 77㎞의 「프락토퉁」근처 7번 공로에서 5시간외 격전끝에 와해된 후 자기와 영국인 기자 「줄리언·앤토니」와 함께 소형 「피아트」차를 타고 가던중 「캄보디아」군 복장으로 위장한 「베트콩」에 의해 납치되었으며 차는 폭파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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