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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수출자유지역|계속 늘어나는 입주 희망 업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마산 수출자유지역 경리 반이 지난 4월3일 문을 연지 7개월여. 그 동안 제1공구의 대지조성사업과 외국인업체의 입주유치활동이 꾸준히 계속돼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입주허가를 받은 외국인업체는 일본의 3개 업체. 허가신청중인 업체는 7개 업체이며 대지정지는 금년 말까지 4만6천9백54평 (제1공구=20만4천78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1호는 신화전공(대표 금강 가대)-발전 삭자·가속도형「필업」·「코일·콘덴서」·초음파 탐 위기·전자판 등 전자제품과 유체 기기를 생산, 연간 l백만 불의 대일 수출을 목표로 25만6천불을 단독 투자하여 9월18일에 착공했다. 고용인원은 약2백명.
2호는「드림·카트」새한 주식회사(새한 상사 대표 김우양 50% 일본「드림·카트」대표 택본 삼차 50%). 작업복·「드래스·샤쓰」·「파자마」「스포츠·샤쓰」등 직유류 강제 품을 1차 연도에 66만3천불, 2차 연도에는 2백86만9천불을 대일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33만6천불을 투자, 10일 착공한다.
고용효과는 약4백명.
3호는 11월 26일 착공예정인 크리스머스·트리 장식 등 메이커 한국 남 산업 주식회사(동 공업 대표 이관수 20%·남산대표 십양 흠삼량 80%)이며 자본금규모 15만 부, 고용효과 약 2백60명에 연간 84만4천불의 대미수출을 계획하고있다.
이밖에 입주희망을 표명하고있는 업체는 ▲삼전 골프=「우드」및 아이언 골프채의 클럽·헤드 ▲삼정그룹=일본화복용 특수재봉사 ▲동해고무=고무호스 ▲등정모직=「기모노」용면사 ▲삼정 금개=건영 자재 ▲「하찌로 고무」=케미컬·슈즈 ▲일본광학=「렌즈」깎기 등 모두 일본계기업들이며 대부분이 노동집약적인 것으로 한국의 협동력을 이용, 자국으로 역수출할 계획을 갖고있다.
또한 지금까지 미 일 영 불 서독 호주 태국 등의 정부기관·실업 및 상공 단채·개인 등 약 4백 명이 마산을 다녀가 입주희망업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마산지역의 계획된 총면적은 52만7천15평 (제1공구 20만4천78평. 제2공구 23만7천7백65평.
제3공구 8만5천1백72평)-. 이 지역에 외국인 직접 또는 합작투자(이 경우 내국인투자율 50%이내)업체로서 업체로 입주가 허용되는 업종은 23개이면 경공업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입주기업체의 허가기준은 ①외화 가득율 20%이상 ②수출액은 허가면 권 평당 5백불 이상 ③고용인원 1백평 당 20명 이상 ④투자규모는 가구공장 15만 부 이상. 표준공장 5만 부 이상으로 돼있다.
정부가 수출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목적은 우리의 유휴운동력을 활용하고 선진기술을 습득하며 국산원자재와 반제품을 공급, 수출력을 배양하자는 데 있다.
특히 마산지역은 자유중국의 고웅 지역과는 달리 관리 청이 강력한 권한을 쥐고 입주여부를 결정지으며 제도적으로는 토지임대(임대료=평 당월60윈39전1리· 연7백24원69전4리)뿐만 아니라 분양(가격미정)까지도 해주고 취득세·법인세·이익 배당 세를 5년간 면제, 3년간50%감면해주며 영업이익은 첫해부터 송금을 인정하는 등의 특전을 베풀고있다.
때문에 일본기업체들이 부관페리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를 이용, 마산에 입주할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있다. 그러나 마산 지역 개설에 따른 문젯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는 국내 수출 상품과 마산지역 수출상품이 해외에서 경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국내수출산업에 마이너스가 온다는 점이다. 한국정부가 가능한 한 정밀 기기·고급인쇄·전기 기기·레즈 용품·장난감 등의 업종이 입주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이러한 해외 시장에서의 경합을 피하려는 것이다.
둘째는 마산 지역 산품의 국내 시장유통문제다. 자유 중국 고웅의 경우, 일절의 쓰레기까지 지역 안에서 태워버리도록 조치하고있으나 마산은『국내생산이 불가능하거나 부족할 경우, 국민경제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은 상공 장관이 허가하면 국내에 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수출 자유 지역 설립 법 시행령11조)고 규정, 정당제품의 판로를 열어 놓고 있으며 불합격품만은 제대로 유입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있다. 만약 마산지역제품이 국내시장으로 유입하면 파격적인 싼값(특혜조치를 받고 있기 때문에)으로 국내시장을 교란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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