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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배경 한인이 만든 첫 영화 '웨딩 팰리스' 전국 개봉

미주중앙

입력

오는 27일부터 남가주와 뉴욕, 하와이 등지에서 개봉되는 영화 `웨딩 팰리스(Wedding Palace)`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16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활짝 웃고 있다. 김상진 기자

"다른 누구보다 한인들이 영화를 많이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는 27일부터 남가주와 뉴욕, 하와이 등지에서 극장 개봉되는 영화 '웨딩 팰리스(Wedding Palace)'의 제작·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크리스틴 유 감독과 주연배우 브라이언 티를 비롯한 '웨딩 팰리스' 관계자들은 16일 KYC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소개와 함께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이들은 작품이 완성된지 2년여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는 기쁨에 하나같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웨딩 팰리스'를 기획·제작·연출하고 배급·홍보까지 도맡아 했던 크리스틴 유 감독의 감회는 남달랐다.

"할리우드 시스템 밖에서 온전히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영화를 완성하고 극장 개봉이 확정되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웨딩 팰리스'는 미신을 믿는 부모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한인 2세 남자 주인공이 한국에 있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배경도 LA한인타운이고, 내용 역시 이민가정을 다루고 있어 한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주연배우인 브라이언 티가 '웨딩 팰리스'에 출연을 결심했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

"한인타운 인근에서 자랐기 때문에 처음 대본을 읽었을때부터 내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인들의 이야기지만 아시안 아메리칸,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도 더욱 애정이 갔죠."

'웨딩 팰리스' LA한인타운 마당몰 내 CGV, 패서디나 램리 플레이하우스, 어바인 에드워드 유니버시티 타운센터 등 남가주 일원에서 상영되며 뉴욕 타임스퀘어 AMC 엠파이어, 하와이 리걸 돌 카네리, 펄 리지 등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개봉 첫 주 성적에 따라 상영관을 늘려나갈 가능성도 크다. 크리스틴 유 감독은 "한인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줘야 '웨딩 팰리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힘으로, 한인타운에서 만든 첫 영화인만큼 깊은 애정을 갖고 관람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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