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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드래곤의 음악을 배울 것" … 뉴욕타임스, 한국어 음반에 극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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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지드래곤(25·본명 권지용·사진)의 새 앨범 ‘쿠데타’에 대해 극찬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와 16일자 지면을 통해 통해 ‘K팝의 색다른 특사가 공습하다’(K-Pop’s Antic Emissary Raids the Cupboard)라는 헤드라인으로 빅뱅 리더 지드래곤의 정규 2집에 대한 리뷰를 실었다. “타이틀곡인 ‘삐딱하게(Crooked)’는 장르 스타일의 선두 주자”라며 “어떠한 스타일도 소화 가능하며 자신감 넘치고 위풍당당하게 거닌다. 지드래곤은 자기 자신을 극장처럼 끊임없이 표현해 나간다”고 극찬했다. 미국 현지에서 앨범으로 정식 발매되지도 않은 한국어 음반을 뉴욕타임스가 리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이한 점은 지드래곤을 미국의 남자가수가 아닌 레이디 가가·케샤·니키 미나즈 등 개성 강한 여자 뮤지션과 비교했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지드래곤은 음악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으며, 앞으로도 비주얼을 통해 음악을 전달하는 것에 힘을 쏟는다면 더욱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머지 않아 (미국의 팝을) 모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K팝이 다른 방향으로 비춰질 것이고, 세계는 그(지드래곤)로부터 배울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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