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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 지난해 일본서 폐암 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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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CJ그룹 이재현(53) 회장의 부친 이맹희(82·전 제일비료 회장·사진)씨가 지난해 말 폐암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12월에 폐의 3분의 1 정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국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요양 생활을 해왔다. 이씨는 여든두 살의 고령인 데다 큰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신장 이식수술을 한 아들 내외를 만나기 위해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여행에 나설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상봉이 불가능해졌다.

아들 이재현 회장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회장은 올 5월부터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를 받다가 구속됐다. 이후 지병이 악화되면서 구속집행정지로 나와 지난달 말 부인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현재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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