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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한국군 전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군, 1개 사 감축 후 후방지원만
【워싱턴5일AP동화=본사특약】주한미군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감축될 때 미군은 한국의 전선에서 철수, 후방군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미 국방총성 소식통은 말했다.
미국은 오는 71년 중반까지 6만2천 명의 주한미군 중 약 2만 명을 감축할 것이다.
이 같은 미군일부 철수는 아직 자국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나 「펜터건」 당국은 2개 주한미군사단 중 1개 사단이 점차적으로 철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1개 미군사단은 비무장지대에 따른 방위선 가운데 28km(18마일)의 부분을 맡고 있으며 다른 1개 사단은 후방에 있다.
현재 긴 방위선의 대부분을 지키고 있는 한국군은 미군 1개 사단이 철수하면 미군들이 지키고 있는 28km의 지역을 인수할 것으로 미 국방총성은 생각하고 있다.
【워싱턴6일 동양】「뉴요크·타임스」지는 5일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미제2보병사단을 내년 6월 30일까지 감축시키기로 결정하는 한편 전 휴전선의 방위임무를 한국군에 넘겨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간지인 「타임스」지는 그러나 또 하나의 미군전투수단 즉 제7보병사단은 제2보병사단이 철수한 후에도 현재와 같이 후방지역에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그러나 미국이 비무장지대 내의 판문점에서 열리는 군사정전위원회의 회담을 보호하기 위해 1백80명의 1개 중대병력으로 구성된 소규모 방위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 말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그런데 한 행정부 관리는 이 같은 미군감축계획의 배후에는 북괴의 남침기도를 포함하여 빈번히 일어나는 총격사건이 갑자기 미군개입에 관한 전선지휘관들의 결정으로 실질적인 충돌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많은 우려가 작용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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