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먹는 기간 15일∼1개월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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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김장생산이 수요량에 비해 20%부족, 농림부가 김장 먹는 기간을 5개월에서 4개월∼4개월 반으로 1개월∼15일간을 줄여달라고 호소함에 따라 서울시는 김장 수급계획을 완전수정, 지방반입을 작년보다 1만8천5백63t이 줄어든 15만3천1백t만으로 계획, 김장 먹는 기간 단축을 시민에게 강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김장 수요량을 21만2천t으로 보아 부족량 17만8천2백t에 대한 지방반입계획을 완료했었으나 농림부의 1개월∼15일 축소에 따라 수요량을19만9백t으로 잡고 부족량 지방반입을 15만3천1백t으로 계산한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5인 가족을 기준 하여 김장값을 1만4천5백원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 대한상의가 조사 발표한 2만2천원 선을 뒤집고 금년의 김장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숫자상으로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서울의 김장이 인구 4백77만6천명에 21만2천t이 공급 된데 비해 금년은 인구4백99만7천명에 19만9백t으로 잡아 서울시의 분석과는 달리 김장파동이 일어날 염려가 있다.
서울시가 이날 수정한 김장수급계획에 의하면 하차1천8백대, 자동차 2만6천대를 배정, 경기도에서58.7%, 경남에서13%, 전남에서10%, 충남에서8.4%등 무우·배추만 15만3천t을 반입할 계획인데 이것은 작년반입량보다 1만8천t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11월l일부터 연말까지 2개월간 시내 1백62개소에 김장 시장 개설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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