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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양 독 회담 정식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본31일DPA합동】서독정부는 31일 동독 전권대사 2명이 29일 본을 방문, 동서 양 독 회담의 재개를 공식으로 제의해왔으며 서독 측에서는 이미 이 회담의 지침이 될 공동강령을 작성키 위한 대표단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본 의 정계 업저버들은 동독의 이 같은 제의가 안드레이·그로미코 소련 외상의 동베를린 방문과 때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소련 측이 이를 권고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로미코 외상은 30일 서독도 잠깐 들러 발터·셸 외상과 요담 했는데 이것은 서독과 동독이 『새로운 관계』로 접어드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들은 지적했다.
이번의 셸·그로미코 회담에서는 미·영·불·소의 4대국이 베를린의 지위 및 그 시민들의 생활조건을 규정하기 위한 공동정책을 마련해놓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들 4대국은 동서 베를린 과 서독간의 통신 및 통행제한을 완화키 위한『새로운 방안』의 모색 및 실천 문제를 동서 양 독 정부의 대표로 구성될 합동위원회에 일임키로 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서독 측에서는 에곤·프랑케 전 독상이 2일 정책회의를 소집, 에곤·바르 국무상등과 이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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