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곡판매회사 설립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농림부는 고 미가에 바탕을 둔 이중미가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그 효율적인 운용기반을 조성키 위해 주요도시의 양곡 유통 채늘을 일원화, 서울·부산 및 대구 등 3대 소비도시에 양곡판매주식회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일 농림부에 의하면 이 양곡판매주식회사는 서울특별시·부산직할시 및 대도시의 출자를 주축으로 현재 각 도시에 산재해있는 정부양곡 판매 루트를 망라, 출자케 하여 설립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회사에는 3대도시의 시장·농협공판장 및 위탁판매상까지 참가하게되며 농협출자를 통해 농협의 계통 출하 미까지를 흡수, 양곡의 입·출하루트를 완전히 일원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농림부당국은 이 회사를 곧 설립, 내년 초부터 활동케 한다는 전제 밑에 그 기초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것이 실현되면 현재 정부등록소매상이나 비 등록 소매상의 곡가조작 행위를 없애는 한편 지방의 쌀 도시 반입이 자율적으로 조정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농림부는 또한 이 양곡판매주식회사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지방장관이 양곡유통에 관한 강력한 권한을 장악케 하여 이중미가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가 추진해온 동회를 통한 쌀 배급제와 등록소매상인통한 쌀 공급방안은 일단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