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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현대화 적극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 22일 동화】「멜빈·레어드」 미 국방장관은 22일 한국은 「닉슨·독트린」의 실천면에 관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만일 한국이 그들 자신의 국방부담을 보다 많이 짊어지게 된다면, 그리고 미국이 대한공약을 준수할 의향이라면 한국이 스스로 보다 많은 방위책임을 수행하도록 한국군 현대화 추진을 우리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레어드」장관은 「시카고」의 외교관계위원회 오찬회 석상에서의 연설에서 세계평화기반 강화에 이바지하는 국가에 제공되는 군원을 증액시키는 것은 정치·경제 및 군사 등 모든 국면에서 볼 때 뜻깊은 일이라고 주장하고 미군 병력보다 미국의 장비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우방국들 사이의 관계는 현재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화 및 안보를 위해 미국이 과거 오랜 세월 담당했던 책임은 이제 다른 국가들과 분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어드」장관은 71년 봄까지는 해외주둔 미군 총 병력은 「닉슨」대통령의 취임 당시 병력보다 최소한 30만명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이 우방국에 계속해서 추가원조를 제공하지 않으면 해외에서의 미군 직접개입을 감소시키는 기본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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