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산은예치금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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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융기관의 대산은예치금이 급증, 일반은행의 지준부족과 수지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21일 관계당국집계에 의하면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대산은예치금은 3백88억원으로 작년 6월보다 2백4억원, 작년 말보다 69억원이 늘어났다.
이 예치금의 금융기관별 내용은 일반은행분이 1백70억원(현금예치 1백16억원 산금채 54억원) 특수은행분이 2백18억원(현금90억원, 외화예치62억원 산금채인수66억원)이다.
이 같은 예치금증가는 재정자금대하가 적고 산금채의 일반소화가 어려워 산은자금을 다른 은행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인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현금예치는 은행간 [콜·론] 금리 21%가 적용되어 일반은행은 물론 산은까지 역금리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재무부 당국자는 이 같은 예치금 증가가 산은의 재원부족 때문이며 시은의 저축성 예금 증가분 중 35%를 개발금융에 투입토록 한데 따라 시은자금이 산은에 예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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