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동아건설 1억 탈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통령표창을 받은 녹색업체인 동아건설합자회사(회장 최준문)가 유령 채토석업자를 만들어 이들로부터 골재를 구입한 것처럼 꾸며 약1억원의 법인세와 인정상여에 의한 대표자 갑근세를 포탈한 사실이 20일 국회재경위의 국세청감사에서 밝혀져 의원들에 의해 추궁됐다.
신민당의 김재광 의원은 『동아건설이 법인세를 포탈하고 공사원가를 높이기 위해 나주세무서관내에 유령 채토석회사를 설정, 사용한 사실도 없는 골재를 이들로부터 구입한 것처럼 자료를 조작해서 관할 세무서에 보고하는 한편 개인영업세, 사업소득세를 대납시킴으로써 1억원의 세금을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동아건설이 이 같은 방법으로 불명 자료발생을 합법적으로 예방, 공사원가와 공사 시방서를 일치시켰으며 원천세를 동아건설본사에서 징수했다는 사실도 수긍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세무사찰을 통해 이를 밝혀낼 용의가 있는가』고 물었다.
김의원은 채토석업자가 유령업자라는 증거로 『동아건설이 위장거래 했다는 나주세무서관내 채토석업자 최수범·백인섭·이금환 등 23명에 대한 면장발행 영업사실 부재증명을 갖고있다』고 주장하고 『4천7백12만원이 위장거래 됐다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