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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관용차 넘버 낡은 차에 도용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폐기 처분된 관용차 번호 판을 교묘하게 구입, 낡은 차에 달아 관용차로 운행해온 오모군(18·충북진천군)을 공인위조 부정사용 및 도로운송 차량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의하면 오 군은 농림부 차관실에서 서울시에 반납, 지난 9월24일자로 폐차 처분된 서울 판1-72호 번호 판을 지난달 26일에 구입, 8월30일 서울을지로3가 동우 자동차부속상회에서 13만원에 사들인 60년형「시보데·세단」에 달고 불법 운행해왔다는 것이다.
오 군은 폐기 처분할 때, 반으로 자른 번호 판을 친구 박인기씨(22)를 통해 시청에서 차를 닦는 어린이들로부터 구입했다는데 가짜 관차를 물고 지난달 30일과 10월4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과 진천을 왕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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