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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체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체전의 꽃인「마라톤」에서 2시간22분0초F로 왕관을 차지한 김차환(경북·22) 선수는 5개월간의 투병생활을 극복하고 재기, 침체한「마라톤」계에 새로운 경종을 울려줬다.
지난 3월 같은「코스」에서 벌어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7분34초4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했던 김은 그 후 관절염을 앓아 재기불능의「레이서」설마저 나돌곤 했다.
지난 4월부터 관절염을 앓기 시작한 김은 무릎에서 물을 빼내기까지 해 「레이서」의 한계에 왔으나 이를 악물고 연습도 못한 채 l개월만에「마라톤」에 출전, 쟁쟁한 강호들을 물리치고「마라톤」왕에「컴백」한 것이다.
오는 12월「방콕·아시아」경기 대표선수 선발에서 누락까지 된 김선수는 대회 이틀전에는 심한 설사까지하여『32∼38km지점까지는「스태미너」부족과 무릎통증이 일어나 기절할 것 같았으나 이기겠다는 신념으로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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