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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서 12명 압사 산사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춘천】17일 하오 1시45분쯤 춘성군 동면 월곡리 가맛골 현대건설 소양댐 건설현장에 있는 인부식당인 상류식당(주인 여규열·37)이 산사태로 묻혀 주인 여씨 등 6명이 압사하고 1명이 실종, 천호성씨(36·운영과직원)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났을 때는 7백여명의 인부 중 1백10여명의 인부들이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나간 직후였다.
소양댐 제1, 제2배수로 밑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던 30평짜리의 이 블록 집은 계속 내린 비로 순식간에 집채만한 바윗덩이 등 5백t가량 쏟아진 산사태에 묻혀 버린 것인데 식당 홀에 있다 실종된 운전사 조경희씨(36)의 시체는 18일 상오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나자 현대건설측은 인부와 각종 중장비를 동원, 시체발굴작업에 나서 이날 하오 7시까지 6구의 시체를 모두 찾아냈다.
사망자명단 ▲여규열(37·남주인) ▲여상련(5·남·여씨 장남) ▲엄경준(8·남·인부 엄두성씨 장남) ▲김영자(17·여·식모) ▲윤석홍(43·남·공사장 십장) ▲함광선(30·경비원)
【춘천】17일 낮12시쯤 춘성군 동산면 북방1리3반 한인석씨(62) 집이 산사태로 묻혀 일가족 6명이 압사했다.
사망자명단 ▲승열(18·한씨의 3남) 승철(15·4남) ▲승순(12·2녀) ▲한성옥씨(52)의 2남 근모(18) ▲한창순씨(47) 장녀 정자(17) 차녀 정옥(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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