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랍·게릴라 영 여객기도 납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베이루트9일로이터특전동화】아랍 특공대들은 9일 승객 1백7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페르샤만의 석유왕국 바레인을 떠나 베이루트로 향하던 영국 BOAC 항공소속 VC-10 4발 여객기를 납치하여 지난 6일 납치한 스위스 항공 및 미 TWA항공소속 두 여객기 및 탑승자 1백88명을 억류하고 있는 북부요르단 사막의 도슨 비행장에 강제착륙 시켰다.
이로써 아랍특공대가 억류하고 있는 서방 여객기는 3정이며 탑승자는 도슨 비행장에 3백5명, 암만 시내 인터콘티넨틀 필라델피아 등 호텔에 승객 l백27명 등 모두 4백32명인데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은 영국이 억류중인 이스라엘 여객기 납치 미수범 여 특공대원 「레일라·칼레드」를 석방시키기 위해 BOAC기를 볼모로 납치했다고 밝혔다.
남녀 2명의 지상무장 특공대원들은 베이루트 공항관제탑을 점령하고 기상납치범들에게 착륙, 급 유를 무전 지시한 후 합세, 도슨 공항으로 향했는데 기내에는 다이너마이트가 장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