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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 부리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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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덕우 재무부장관은 10일 올해 상반기 시은 결산결과로 보아 그 동안 고율의 지준 부담 때문에 수지 면에 압박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여 지준 부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금융계가 취지개선을 위해 지준 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지준 정책이 통화정책의 일환인 만큼 시은수지만을 위해 인하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지준 율을 조정하려면 IMF의 동의를 얻도록 되어있는데 정부가 지준 정책의 신축성을 갖기 위해 올해 말에 체결될 내년도 IMF와의 협약에서는 지준 조정에 대한 사전동의 조항을 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 장관은 이어 그 동안 금리변화가 없었음에도 저축둔화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긴축에 따른 중앙은행의 본원적 통화공급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저축 무드가 근본적으로 흔들린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립예금이 거액대출회수조치와 관련하여 8월중에 64억원이 정리되어 3월 이후 누계가 약 2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점도 저축증가둔화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8월말까지 금융기관 저축실적은 7백92억원으로 올해 목표 1천9백억원의 41·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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