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한국모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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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31일자로 임원진이 대폭 개편된 한국 모방은 앞으로 대주주 이민호 여사계인 윤원희 부사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부사장은 고 김재현 사장 (부인 이민호씨)의 동서. 한국모방의 주식은 이민호씨 40%, 은사천씨 33%, 이주호씨 20%, 김창윤씨 7%로 분포돼 있으며 4대 주주가 선임한 새 임원진은 사장에 백태하씨 (전 한국 지탄 사장), 부사장은 윤원희·백래진씨 (전 남조무역 사장). 이들 임원진은 취임 첫날부터 그 동안의 누계가 6천만원 내외에 달한 부도 (8월28일 발생 분 2천만원)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 수년간 결손을 내고 있는 한국 모방은 전 총무부장의 1억원 부정사건, 탈세 혐의에 따른 국세청의 세무 조찰 등으로 전 임원진이 모두 사임한 바 있고 이에 따라 회사 경영이 거의 마비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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