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계 없는 체력…미 수영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인간의 두뇌가 발전을 거듭해온 것과는 반대로 인간의 신체(외형)는 원시시대보다 퇴보 (소형화)하고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정세이지만「스포츠」계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체력의 한계 없는 향상에 놀라고 있다.
거의 불가능이라던 1백m 10초의 벽이 깨진 것은 68년.「마라톤」도 2시간8분대로 돌입해있지만 또 하나 불가능의 벽이라던 수영자유형 1천5백m 16분의 벽이 두 미국선수에 의해 한꺼번에 깨어졌다.
지난 23일「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수영전수권 대회에서「존·킨셀라」와「마이크·버튼」이 자유형 1천5백m에서 맞붙어「플·사이드」에 운집한 수많은 관객들을 흥분시킨 대접전을 벌여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거의 동「타임」으로 같이「골인」, 결국 전자계시기에 의한 승부판정으로「킨셀라」가 15분57초1로 1위, 버튼이 15분5초3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 모두 16분의 벽을 갠 세계신기록.
「래프·타임」이 알려주듯이 두 사람의 접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풀·사이드」에 있던 버튼의 갓 결혼한 부인은 울고 있었고 누구한사람 숨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이제까지 세계 최고기록은 지난해「버튼」이 수립한 16분4초5이며 한국 최고기록은 조오련(양정고) 선수의 18분36초6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