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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운전' 면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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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걸에게 필요한 모든 것 - 포드의 새로운 선더버드.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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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영화의 최신판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 등장하는 차량에 장착된 무기와 장비가 '영국 국제 모터쇼'에서 차량의 일반 공개와 더불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에서 영국의 첩보요원 007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16만 파운드(미화 24만 8천 달러)짜리 시속 200 마일의 애스턴 마틴 뱅퀴시를 몰고 돌아온다.

이번 시리즈의 악당인 자오는 400 마력짜리 재규어 XKR 컨버터블을 타고 나오며, 새로운 본드 걸 할리 베리(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새로워진 포드의 선더버드를 운전한다.

대못 달린 타이어, 측면 로켓 발사대, 접이식 기관총 등 차량에 장착된 무기들은 화요일(현지시간) 버밍햄에 있는 국립 전시 센터에서 이를 제조한 디자이너들에 의해 소개될 예정이다. '골드 핑거(Goldfinger)' 이후 17개 007 영화에 참여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피터 라몬트(아카데미 미술상 수상)와 닉 핀레이슨, 앤디 스미스 등이 차량의 무기를 디자인했다.

007 차량의 무기 및 장비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서만 일반에게 공개된다.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현재는 미국 대기업 포드가 소유)은 007 영화를 통해 판매량이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의 역사 저작자에 따르면 숀 코너리가 1964년작 007영화 골드핑거에서 DB5를 탔던 것은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PPL 중 하나다.

본드 카 - 애스턴 마틴의 뱅퀴시.
로저 스토워스는 워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본드 영화에서의 첫 번째 성과는 대단했다. 정말 대단했다. 일주일 만에 우리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 년 동안 멋쟁이 영국 요원 본드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와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에서 각각 로터스 에스프리와 경주용 시트로엥 2CV를 몰았으며, 근작인 '언리미티드(The World is Not Enough)'에서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BMW Z8을 몰았다.

LONDON, England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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