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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맞는 멕시코 이혼도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멕시코」의「디아스·오르다스」대통령이 최근 간단하게 이혼을 허용하고 있는 법률을 개정할 뜻을 비쳐 미국 이혼 족의 성지인 미국과 접경하고 있는 소도시「화레스」시가 술렁대고 있다.
「화레스」시 법정에서는 지금까지 이혼을 원하는 미국인이 거주 신고를 하고 5백∼1천5백「달러」의 수수료를 내면 몇 분 안 걸려 이혼을 성립시키곤 했다.
미국 내에서 이혼절차가 가장 손쉽다는「네바다」주에서 조차 최소한 6주일의 거주기간이 필요하므로「화레스」시를 찾는 이혼 족은 1년간 자그마치 1만7천여 명이 넘었다.
그러나「오르다스」대통령은 이러한 제도가「멕시코」국민의 순수한 결혼 관념에 위배되는 것이 못마땅하여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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