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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서 외화채권 발행 5천만 불 규모 타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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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한국정부는 동경 금융시장에서 5천만 불 규모의 외자증권발행 가능성을 일본 외국환은행을 통해 타진해 왔다고 23일자 일본 경제신문이 1면「톱」기사로 보도했다.
이 보도는 한국이 일본금융 시장을 외화 조달 원으로 보고 외자 발행을 희망해 왔으며 이는 한-일 각료회담에서 합의한 1억6천만불의 차관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전했다.
이 상권은 한국정부나 또는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인데 한국 정부의 발행계획이 이루어진다면 일본 금융시장을 통한 최초의 민간「베이스」외화조달방법이 될 것이다.

<남 재무부인>
이에 대해 24일 남덕우 재무장관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의했거나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만약 조건이 유리하면 들여올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한일각료 회담에서 합의된 것 이외에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난번 한일사제협력위원회에 참석했던 김영휘 산은총재가 산은을 차주로 하여 부산은행·산업은행 등에「뱅크·론」의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바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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