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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애 대사관 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카이로 18일 AP 동화】「이라크」의 「바트」사회당원 2명이 18일 「카이로」에서 체포되자 「이라크」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바그다드」주재「이집트」대사관을 포위하고 「이집트」인 5명을 체포함으로써 미 중동평화안 찬반을 둘러싸고 악화일로를 치닫고있는 「이집트」 「이라크」 양국관계는 드디어 외교관계를 단절할 절박한 상태에까지 도달하게되었다.
「이집트」의 반관영 「알·아람」지는 18일 양국관계가 극도로 악화하자 『「이라크」정부는 「이집트」인들에 대해 도발적이고 부당한 억압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라크」 보안군은 현재 「바그다드」의 「이집트」대사관 무역「센터」를 포위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카이로」에서 체포된 2명의 「이라크」 「바트」사회당원은 외교관 신분으로서 불온 문서를 우체통에다 집어넣던 순간 검거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바트」당원 2명이 체포된 사실에 대한 보복으로 「이집트」대사관을 포위하고 「이집트」인을 억류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라크」「바트」당 정권은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으로써 「아랍」세계의 단결을 방해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아랍」세계의 분열을 조장하면서 점차 악화해 온「이집트」와 「이라크」의 관계는 18일 양국 외교관들이 상대방 수도에서 체포됨으로써 드디어 외교관계가 단절될 위기에까지 다가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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