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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쇼」로 둔갑한 씨름대회|모국에 가수·코미디언 초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한씨름협회가 서울운동장에서 주최하는 제13회 전국 종별씨름선수권 대회가 14일 개막, 첫날 경기시작 1시간30분만에 「재즈」 가요 「쇼」로 둔갑, 장장 1시간10분 동안 공연돼 씨름 「팬」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민관식대한체육회회장도 참관했던 이날 몇 차례의 경기가 끝나자 돌연 본부석 옆에 대기해뒀던 악단이 한국민요 아닌 「재즈」곡을 불면서 「코미디언」 송모와 박모 그리고 가수 김모 등의 즉흥 「코미디· 쇼」가 벌어졌다.
○…8명의 무명가수들이 「밴드」에 맞춰 유행가를 부르자 「스탠드」 일부에선 소년들이 「트위스트」를 신나게 추기도.
○…이날 씨름협회 측은 『제25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서 악단을 끌어들였다』고 궁색한 변명.
○…좌우간 이 통에 첫날 경기일부가 시간관계로 다음날로 미루어 졌고 때아니게 서울운동장엔 「앰프」를 통해 「재즈」곡이 흘러 퍼졌는데 이 흥행은 마지막날까지 계속공연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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