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충훈 순천시장 "박람회장 270만명 다녀가 입장객 68%가 만족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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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세계 각국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거닐며 자연과 생태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화를 감상해 보세요.”

 조충훈(59) 순천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맨 처음 열리고 있는 정원박람회의 폐막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며 “가을 정원으로 탈바꿈한 박람회장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생태공원을 구경하다 보면 순천이라는 도시가 지닌 풍광과 정취를 절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꽃구경을 하는 행사가 아니고 다양한 생태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축제라는 게 입소문을 타면서 이미 270만명 이상이 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갔습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3차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입장객의 68%가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로 반응도 좋았습니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장에 오면 영국·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정원을 둘러보며 정원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봄부터 계절에 따라 변해 가는 박람회장은 요즘 주목받는 힐링의 공간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과 생태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겠다고 테마를 확실히 한 것이 주효해 박람회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박람회장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나무 하나, 꽃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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