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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기업 「랭킹」|미 「포춘」지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의「포춘」지는 『69년도 미국의 5백개 기업 랭킹』에 이어 이번 8월호에서 『미국을 제외한 69년의 보상액으로 본 세계 대기업 2백개 사와 총 자산액으로 본 50개 대 은행 랭킹』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미국을 제외한 대기업 2백개 사 가운데 국별로는 영국이 49개 사로 1위, 다음은 일본이 47개 사로 2위를 차지했다.
「베스트·텐」은 1위의 「로열·더치·셸」, 2위의 「유니리버」와 7위의 BSC (영국 철강 공사) 만이 68년도 랭킹과 변함이 없을 뿐 그밖에는 심한 순위의 변동을 보였는데 「시멘스」 (서독 전기 기기 메이커)가 14위에서 10위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68년도에 9위를 「마크」 했던 영국 석탄청은 사양 산업임을 반영하듯 28위로 떨어졌다.
2백개 사의 종합 실적을 보면 매상 액 합계는 2천25억9백5만6천불로 전년비 16·2% 증가. 이 신장률은 랭킹이 발표된 63년이래 최고 기구이며 먼저 발표된 미국 대기업 5백개 사의 신장률 9·8%를 크게 상회했다.
이익 총계는 15·6%가 늘어난 79억1천6백86만5천불-68년도의 24·6%와 비교해보면 세계적 고금리와 임금 상승 등의 인플레 요인이 크게 작용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국별 매상 신장률은 일본이 23·3%로 선두를 달렸고 서독 19·6%, 불란서 18%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영국은 7·2%.
매상 액 10억불 이상의 「밀리언달러·클럽」에 들어간 초대 기업은 68년의 48개 사에서 64개 사로 늘어났다.
한편 은행의 「베스트·텐」랭킹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서독의 「웨스터도이체·랑데스뱅크·기로첸트랄」이 69년도에 강세였던 마르크화의 영향으로 68년의 15위에서 일약 6위를 「마크」했으며 일본의 삼양 은행이 새로이 10위에 「랭크」 됐다.
그러나 총 자산액으로 본 은행의 랭킹이 반드시 예금액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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