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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수 '성매매실태 보고서' 내용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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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창가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성매매 실태 및 경제 규모에 관한 전국 조사' 결과다. 본지는 5백여 쪽에 달하는 보고서 전문(全文)을 단독 입수했다. 전국의 사창가 규모와 현황이 공개된 것은 민.관을 불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아리 텍사스촌'은 업소 수 1백79개, 종사 여성 수 8백22명으로 전국 69곳의 전업(專業)형 성매매 집결지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 속칭 '중동 골목'의 주점.윤락가(7백명)▶부산 서구 충무.초장동 일대의 속칭 '완월동'(6백97명)▶대전 중구 유천동 주점.윤락가(4백86명)▶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일명 '용주골'(4백37명)의 순이었다. 종사 여성수가 4백명이 넘는 초대형 사창가는 모두 8곳이었다.<표 참조>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1개 지역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경북.전북이 각각 9곳이었다.

전국 전업형 집결지역엔 모두 2천9백38개 업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종사 여성 수는 9천92명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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