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크」서 「피카소」 새 판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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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재 「뉴요크」문화 「센터」에서 열리고있는 「피카소·라이노커트」 1958년 -1963전은 미술애호가들이 「피카소」가 고안한 새로운 판의법의 전모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 전시에는 1백점의 색채 「라이노커트」가 전시되어 있으며 9월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라이느커트」는 「리뉼름」인각료라고도 하며 수년전부터 미술가들은 이것을 간단한 판화를 만드는데 이용해왔다. 판의 표면을 도장파듯 파내면 남은 부분이 파고싶은「이미지」 가 된다. 거기다 「롤러」로 「잉크」를 바르고 종이를 눌러서 찍어내는 것이다.
과거에는 여러 색깔의 판상를 만들려면 색깔수대로 깎아야했다.
「피카스」의 새로운 기법에 의하면 단 하나로 모든 색깔을 찍어낼수 있다. 먼저 첫 색깔을 위해서 판상의 일부를 깎아내고 원하는 색깔을 몇가지든 필오함만큼 쩍어·낸다.
이어 다음 부문을 파내어 두번째 색깔을 갖가지로 찍어내는데 이렇게 6번이고 7번이고 완성될 때까지 이 과점을 계속하는 것이다. 색깔마다 판을 따로 만드는 옛날방식으로하면 판마다 수정읕 해가면서 찍어야하고 여러색깔이 다찍힌 후에도 손질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피카소」가 고안한 방법은 고도의 기술숙련이 필요하다. 「뉴요크」문화 「센터」소장「도녈드·H· 캐선」씨는 전시목록에서 이렇게 요약해서 소개하고있다.
『이 단판식은 작업이 진행되는 그때밖에는 검토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한번 끝나면 나중에 손을 댈 수는 없다. 이 창조적과정의 변경 불가능과 결과는 판화발술에 있어서 독특한 것이며 아마도 다른 구술형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리라. 이것은 노대가의 비범한 수법과 신념을 나타내는 중요하고도 신비스러운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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