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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청부 맡는 전문 단체 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원고에서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위탁받아 일하는 단체가 생겼다. 관공서나 공공 단체 등 주로 출판만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단체와 개인의 출판을 청부 맡는 것으로 지난 13일에 문을 연 한국 출판 문화 연구소가 그것이다.
편집·교정·삽화·도안·장정·제본과 번역·원고 작성까지를 맡은 출판 각 분야의 전문가로 기구를 구성하여 위탁을 받는다. 동 연구소는 정기 간행물로 2개의 주간지와 월간지, 문공부의 민족 문제 연구소에서 내는 단행본 등을 이미 위탁받았다.
한편 번역을 맡는 번역진은 서울대·한국 외국어대 등의 교수들로 위원을 위촉하고 있다. 번역본의 경우는 번역에서 출판까지, 그리고 서점에까지 배달하는 일도 맡는다.
일반 출판사에 맡기면 판매 붓수에 따른 인쇄나 원고를 한꺼번에 팔아버리게 된다. 그러나 동 연구소에서는 출판까지의 비용을 내면 그 판권과 책이 모두 출판자 개인의 소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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