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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체육회 창립 50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한 체육회의장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정일권 국무총리, 홍종철 문교부장관 등 많은 귀빈과 민관식 체육회장 등 5백여명의 체육관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13일 상오 9시반 체육 회관 강당에서 베풀어졌다.
김용모 체육회 사무차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의 기념식에서 민관식 체육회장은 식사를 통해 『우리 나라의 「스포츠」 과거사는 그대로 민족사』라고 표현하면서 『과거의 영광과 굴욕을 거울삼아 체육인 모두가 웅비를 다짐하며 극력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식전에서는 정부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6명에게 국민 훈장을 수여했으며 그밖에 2백26명의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아울러 거행되었다.
◇국민 훈장 수상자 ▲무궁화장=민관식 장기형 ▲모란장=정월터 손기정 남승룡 김성집

<공로 표창수상 거부>
이날 대한체육회 창립발기인 생존자중 한 사람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민관식 회장의 표창 공로패를 수상 받을 예정이던 이병희씨(74·서울 성북구 정릉동 749)는 『수상자들이 공평하게 선정되지 않고 있으며, 회장 자신이 주재하는 단체 행사에서 회장을 수상 최고영위에 추천, 혹은 선정하는 행사에는 명분상 수상할 수 없다』고 말하며 식장을 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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