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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수시모집서 1186명 선발 논술 실질경쟁률은 낮아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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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1186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모집 정원의 72.1%이다. 서강대 수시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올해 우선선발 비율이 70%로 확대됐다. 모의평가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우선선발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이 낮아져 논술시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능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일반서류 전형 모집인원 역시 253명으로 늘었다.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없이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 100%로 평가되는 전형이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서강대 입학사정관전형 중에서 가장 많은 131명을 선발 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올해부터 1.5등급 이상은 동점으로 처리할 방침이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중요도가 커졌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했고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진 학생에게 적합하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자기추천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을 포함한 서강대 의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에 미기재된 공인외국어성적과 교과관련 교외 수상 실적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숙지할 필요가 있다.

김영수 입학처장

 또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은 올해부터 인문사회계열 지원자 중 국내고 출신자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어학특기자 전형이지만 어학 성적은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고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제2외국어 성적 역시 평가에 반영되지만 필수 제출 사항은 아니다. 어학 성적보다는 에세이 평가 비중이 크므로 외국어 작문 능력과 사고력 등이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하면 유리하다. 인문·사회, 자연, Art&Tdchnology 등 3가지 계열로 나누어 총 150명을 선발한다.

 내달 4일부터 수시 전형을 시작하는 서강대학교의 가장 큰 차별화는 ‘문·이과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다전공 시스템’에 있다. 입학한 계열, 모집단위, 전공에 관계없이 4년 내에 본인이 원하는 전공 3가지를 자유롭게 신청해 이수할 수 있는 제도로 타 대학의 다전공제도와 달리 정원에 쿼터를 두지 않음으로써 문과와 이과의 벽을 허문 것은 물론 경영, 신문방송학 등 인기가 높은 전공까지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수 입학처장은 이에 대해 “대학만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원 수, 성적 등에 밀려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 못하는 일은 서강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강의 다전공제도는 단순히 졸업장을 여러 개 주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춰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수시 원서접수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이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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