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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국내여신한도 9,013억원선 될 듯|IMF 협의단과 타결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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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말 국내여신한도가 IMF(국제통화기금) 협의단과의 절충과정에서 연율기준 25%가 증가되도록 9천13억원선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23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정부는 금년말 국내여신한도를 연간 증가폭을 28%로 잡아 하반기중에 1천4백59억원이 늘어나도록 9천2백28억원을 IMF측에 제시했으나 IMF는 연간증가율을 22%로 잡아 하반기중에 1천31억원이 늘어나도록 8천7백90억원을 권고함으로써 이 2개안을 다시 절충, 증가폭을 25%로 잡은 9천13억원선이 타결점으로 대두한 것이다.
금년말 국내여신한도가 연간 25%의 증가를 목표로 한 9천13억원선에서 타결될 경우 하반기 한도여유는 1천2백44억원으로 매월 2백억원 정도의 여신증가가 가능해지는데 이는 계수상으로 상반기중의 증가한도 8백94억원 보다 3백50억원 많고 작년 하반기 증가 1천3백38억원보다 94억원이 적은 것이다.
그러나 작년말에 공식발표된 국내여신 총액 6천8백86억원은 실 여신총액 7천2백억원선보다 약 3백억원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고 따라서 금년도 여신증가는 실 여신액 7천2백억원선을 기준치로 잡고있다.
이에따라 상반기중의 여신증가가 계수상은 8백94억원으로 나타날 것이나 실제증가액은 약6백억원 수준에 불과, 3백억원 정도가 계수상으로만 늘어난 명목증가로 나타남으로써 하반기 여신증가는 상반기중 실증가액(약 6백억원)의 2배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작년 하반기 실제가액 대비로는 약 4백억원선이 줄어들게 된다.
한편 남덕우재무부장관은 현재의 경제여건으로 보아 우리 나라의 통화량 증가는 연간 20∼25%, 국내여신은 연간 25∼30%증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는 월평균 2백억원이상의 여신을 증가시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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