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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지성'…575일 만에 마침내 터진 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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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2·에인트호번)이 마침내 기대했던 골을 터트렸다. 네덜란드 리그 복귀전에서였다.

박지성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 폴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4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네덜란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박지성은 후반 41분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에인트호번은 1-1로 비기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이어갔다.

이날 박지성은 조르지오 바이날둠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돼 24분동안 맹활약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조율했고, 답답했던 에인트호번의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투입된 지 20분만에 골을 넣었다. 0-1로 뒤진 후반 41분 스테인 스하르스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수비수 2명에 둘러쌓여 중심을 잃었는데도 끝까지 공을 지킨 뒤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해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의 골 덕에 에인트호번은 1964년 이후 49년만에 헤라클래스에 패할 뻔 했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12년 1월 28일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서 0-1로 뒤진 전반 39분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7개월, 575일만에 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2-2013 시즌에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한 시즌을 보냈던 박지성은 2004-2005 시즌 이후 8년만에 밟은 네덜란드 리그 무대 복귀전에서 귀중한 골로 '역시 박지성'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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