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가족에 총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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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거창·부산】16일새벽 4시쯤 경남거창군남상면대산리예비군 남상지서 무기고에서 경비근무를 하던 보충역기간요원 정규재씨(24)가 근무도중 카빈을 들고 무단이탈, 집에 돌아와 잠자고있던 가족을 향해 총을 난사, 여동생 영순양(14·남상국민학교6년)을 그 자리서 죽게하고 다른 두 동생과 어머니 김동연씨(46)등 3명을 중태에 빠드린후 자기 목에 총을 쏘아 자살했다.
평소 온순했던 정씨는 군대에 갔다오지않아 지서에서 기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가정이 어려워 이것을 늘 비판해오다 이런 참극을 빚었다. 중태에 빠진 어머니 김씨와 여동생 순점양(17) 남동생 규호군(11)은 거창읍 자생의원에 입원했으나 모두 생명이 위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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