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71·얼굴) 삼성전자 회장이 주말께 퇴원할 전망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이 회장이) 여름 감기가 걸렸는데 가벼운 폐렴으로 번져 9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 증세가 심각하지 않아 주말께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99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폐 림프종수종 수술을 받았고, 이후 폐 관련 질환에 특별히 조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이래 일주일에 한 번씩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 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13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으며 항간에 중병설·위독설이 돌았다. 이와 관련, 삼성은 “이 회장의 건강에는 아무런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인용 사장은 “퇴원 후에도 당분간 출근이나 대외활동은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달 7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