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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돼지 사육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병균에 감염되기 쉬운 돼지를 깨끗하게 그리고 적은 돈으로 빨리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무균 돈」으로 불리는 이 새로운 돼지 사육 방법은 어미돼지가 새끼 낳기 이틀 전에 제왕 절개 수술을 해서 무균 상태로 새끼 돼지를 꺼내 키우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나라에서 「애저」라고 뱃속에 있는 새끼 돼지를 영양식으로 치고 있는것도 이해가 가는 일.
일본의 주우 상사가 시도하고 있는 이 방식을 보면 ▲보통 돼지는 90kg 무게로 자라는데 2백10일 걸리나 무균 돈은 1백50일 ▲사망률은 보통 돼지의 15∼20%에 비해 2∼8% ▲사료는 4·3kg 대 3kg이라는 잇점이 있다.
수술해서 꺼낸 새끼 돼지는 2주일간 특수 보육 장치에 넣은 다음 유리로 보호되고 「샤워」 까지 갖춘 정결한 우리에서 키워 깨끗한 고기를 만들어 낸다.
사료는 물론 대장균이 없고 총 잡균 수는 5PPM (1백만분의 5) 이하라는 깨끗한 것이라야 된다.
주우 상사는 이 돼지로「햄」「소시지」를 만들어 외국에 수출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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