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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 수업시간을 연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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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0일 현재 정규교과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반공도덕과 국민교육헌장을 「국민윤리」로 통합, 초·중·고교와 대학의 정규교과로 하고 올해 안에 국민학교와 실업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과정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민학교의 경우 국민윤리의 정규교과목 포함이외에도 고학년(4·5·6년)의 주당수업시간의 연장, 산수와 자연·체육시간의 연장, 체육의 내용을 기초체력향상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의 개편, 그리고 교육과정구성은 지금까지 경험주의적 입장에서 귀납적으로 지식을 습득케 해오던 방식을 지양하고 팽창하는 지식과 시대발전 등에 부응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학습 및 계통학습(기본원리를 충실히 가르쳐 문제에 적응케 하는 학습방식)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것 등이다.
실업고등학교는 전문교과 대 일반교과의 비율을 현재 50대50에서 전문교과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전문교과의 실습은 실기중심으로 바꾸며 전문교과목과 학과를 현실에 맞도록 조정, 일부학과를 폐합 또는 신설한다는 것 등이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국민윤리를 포함한 일부교과서를 개편하고 국민학교와 실업고둥학교의 다른 교과서내용을 72학년도까지 모두 개편키로 했다.
새로 정규교과로 될 국민윤리는 국민교육헌장 이념구현교육을 주 내용으로 하여 도덕교육과 민주승공 교육을 곁들이기로 했다.
국민학교와 실업고교 교육과정의 전면개편은 지난63년이래 7년만에 단행되는 것이다.
문교부는 이 달 안에 교학 개선심의회와 교육과정심의회를 소집, 수업시간·교과서 개편내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교부는 교학 개선 심의회에 국민윤리교육분과위원회를 설치, 관계전문가를 통한 심의연구를 거쳐 국민윤리 교육의 내용과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현재 반공도덕과 국민교육헌장은 교육과정령 정식교과로 되어있지 않으나 종합교과형식으로 성적에 반영되어 왔다.
현재 국민학교의 주당 시간 수는 4학년이 27시간, 5·6학년이 각각 29시간씩이다.
과목별로는 산수가 3∼5시간, 자연이 2∼4시간, 체육이 2.5∼3.5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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