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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C」유에 시드는 창경원의 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창경원 소춘당지까지 공해가 미쳐 해마다 시민들이 보고 즐기던 연꽃이 올해는 피어나지 못할 것 같다. 약 3백평이 되는 소춘당지에는 1천5백여 포기의 연꽃이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올해는 식물원「보일러」에 쓰는「벙커C」유가 스며 싹이 돋다 말고 시들고 있다.
창경원은 식물원 현대학 계획에 따라 작년 11월 동-서 식물원을 완성하고「보일러」를 장치했던 것인데「벙커C」유의 지하 저장고 기름이 차차 스며든 것.
창경원측은 기름이 스며든 흙을 파내고 새 흙을 넣는 한편. 기름 저장고를 멀리 옮기기로 했지만 춘당지의 잉어들이 무사할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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