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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사고로 높아진 불쾌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토요일(9일)의 청라는 글자그대로 불야성.「용」「대흥」「고려」「대양」등 13개「버스」로 몰려든 5백여개의「간데라」불빛은 호면에 월척의 꿈을 가득히 폈다.『청라는 고기가 많아 물빛부터가 다른데 하고는 틀리다』(대흥 총무 정우필씨의 말)지만『과연!』소리가 이번주에도 나오게 됐다.
「동문」의 계희준,「용」의 김삼인 전용수 최복선씨, 고려」의 김정웅 문정인 고경훈 강규주씨등이 월척.
그래서「용」<(53)2059>이 수요일 상오 7시,「고려」<(28)3750>가 상오 11시에 청라행 밤낚시를 준비하고 있고「불광」<(38)0550>도 수요낚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대양」의 김광순,「돈암」의 김영태,「삼선」의 오계택·김진수,「대흥」의 김건철씨등이 역시 청라 월척.
그외 관 고기는 수도 없고 준척만도「대흥」의 송일진·문재철·김종만씨외 8명이,「동문」에서 7마리,「용」에서 20여마리등, 낚시하면 청라를 연상시킬 정도가 됐다.
배포로 간「동우」의 한영재씨도 월척, 조덕근씨가 준척,「미도파」「약수」등이 몰린 예당에서「미도파」의 이필용씨가 준척, 송전의「강호」는 김정태씨가 준척, 기타는 양은 좋았으나 큰 기록은 없었다.
낚시터의 불쾌지수가 높아간다. 예당의「미도파」, 청라의「고려」등이「글라스· 로드」 를 여러대 분실했고 초평의「동남」은 10m를 배를 타도 1백50원을 내야하는 횡액을 겪었다.
지난주「세운」의 회원으로 월척 1수를 낚았다고 일부 지상에 보도된 변호사 이대식씨(전 「미도파」회장)는 사실은 그날 청라에서 개인「플레이」로 월척 4수를 올렸는데「세운」이 1수 잡았을 때 이를 목격, 자기 회원으로 조황 보고를 했다는 것.
이대식씨 자신도『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고 했지만 자기네 회원의 개인「플레이」를 공인으로 발표하거나 타 회원의 것을 자기네 실적으로 발표하는 등의 행위는 PR로선 어떨지 몰라도 모든 낚시에 있어선 명백한 위헌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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