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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4구 편승 승세 굳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만5천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7일 나이터 경기로 벌어진 대통령배쟁탈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북고-동대문상 경기는 4회초 2점을 얻은 경북이 6회말 내·외야진의 충돌과 남우식의 부진한 연속「포·볼」등으로 4점을 허용, 우승의 꿈이 무너지는 했으나 7회 이후 동대문상 투수진의 난조로 다시 6-4로 전세를 역전, 1, 2회 대회 우승에 이어 1년만에 다시 고교야구계 왕좌에 컴백 했다.
정상을 가름하는 결승전은 처음부터 양 팀이 적극공세로 밀고 나갔다.
경북은 1, 2, 3회까지 매회「러너」를 내보냈으나 과감한「히트·앤드·런」작전으로 일관, 후속 연결이 안되어 득점을 못하더니 4회초 선두타자 2번 배대웅이 레프트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히트로 출루하고 3번 추경덕이「포·볼」을 골라 무사 1, 2루에서 4번 김보련이 라이트 선장에 뻗는 히트로 3루 주자 배가「홈·안」, 귀중한 선취점을 얻고 이어 김이 5번남우식의 2루 땅볼로「홈·인」, 추가점을 얻어 유리한 전세로 이끌었다.
수세에 빠진 동대문상은 5회까지 남우식의 강속구에 말려들어「포볼」2개를 얻어 봤을 뿐 맥이 없었으나 6회말 남우식이 갑자기「컨트롤」이 나빠져「포·볼」3개로 2사 만루를 만든다음 3번 김영도의 적시타로 1점을 얻고 이어「와일드·피칭」으로 김경호까지「홈·인」, 2-2 타이를 만들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동대문상은 4번 박해종의 타구가 라이트 내·외야 중간에「마운팅·플라이」되자 경북「라이트」김철과 2루수 배대웅이 충돌, 낙구되어 안타로 처리되면서 2, 3루 주자가「홈·인」, 대거 4점을 얻어 4-2 로 전세를 뒤집었다.
뜻밖의 역전을 당한 경북고는「러키·세븐」에서 투수진의 극도의 난조를 보인 동대문상 이거수와 김경호로부터「포·볼」「데드·볼」등을 얻어 1점을 만회하고 8회초 연속 부진을 보인 동상 이거수 김경호 최은성 3투수로부터 사사구로 무사만루를 맞은 다음 밀어내기로 1점을 얻고 타이, 이어 동대문상 유격수 김인식의「펌블」로 결승점이 된 1점을 추가하고 추경덕이 세루에서 과감한「홈·스틸」에 성공, 또다시 2점을 앞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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