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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위, 수하르토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수하르토」장군은 내 남편「수카르노」를 비밀리에 독살하려고 한다.』
이건 3년간의 침묵을 깨고 남편의 구명을 호소한「데위」여인의 말이다.
그는「수카르노」와 떨어져 지금은「파리」에서『호사스러운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딸「카르티카·사리」는 3세, 그 애가 태어나던 날「수카르노」는 대통령직에서 쫓겨났다. 「바」여급에서 일약「퍼스트·레이디」가 되어「메르데카」궁을 주름잡던「데위」는「수하르토」대통령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인니당국은 그녀가 수억「달러」를 착복했다고 야단이다. 사실상 그녀는 시가 1천5백만원 짜리 고급저택에서 돈을 물쓰듯하며 뭇 사내들과 놀아나고 있다는 것. 그 중엔 부호「베르니코든벨트」도 끼여있다. 그러나 본인은 그 돈이「친구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고 하지만 그「친구」란 곧「애인」이라는 공론이다. 새 옷을 찾지 못해 물건을 저당 잡혔다는 변명도 했다. 어쨌든 이 맹렬 여성은「인도네시아」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하여 흑백을 가려 보겠다고 서슬이 퍼렇다. <독「슈테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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