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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계산기에 운명 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휴스턴우주본부(텍사스주)16일UPI동양】결사적인 우주탈출을 감행하고 있는 아폴로13호의 세 우주인 제임즈·A·러블·프레드·W·헤이즈 및 존·L·스와이거트의 생명은 2개의 전자계산기와 이를 관리하는 담당관들의 수중에 달려있다.
보통 우주 비행 관제본부라고 약칭되는 우주비행 활동 관제실(MOCR)에는 17명의 담당관이 활약하고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비행활동부장, 비행업무부장, 비행부장, 우주선장치기사, 우주교신담당관 등이다.
이들은 정교한 텔리비젼수상기와 같이 생긴 계산판 앞에 앉아있는데 그들 발 밑에는 전자계산기가 놓여 있으며 이 전자계산기를 통해 나오는 각종 정보가 계산판에 수록되게끔 되어있다.
휴스턴우주본부의 유진·크란츠비행부장은 아폴로13호의 산소량이 14일 밤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란츠부장은 생명지탱에 필요한 산소를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우주인에게 착륙선 안에 있는 모든 장치와 기계를 최저한으로 가동시킬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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