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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군, 플라밍고 제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브라질 축구>
한국의 청룡팀은 1일 하오 서울운동장에서 「나이터」로 벌어진 「브라질」 「플라밍고」와의 친선 축구경기 3차전에서 FW이회택의 활약으로 2-1로 쾌승했다.
「플라밍고」는 2무 1패의 전적과 우리 팬들에게 거칠고 「더티·플레이」의 인상만을 남긴 채 2일 본국으로 떠났다.
청룡은 「스피드」와 철저한 「맨·투·맨」으로 「플라밍고」의 개인기를 눌러 「킥·오프」부터 게임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 우세는 전반 20분 동안에 「스코어링」을 시킬 듯한 긴박감을 주었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나지 않고 오히려 25분께 수비진의 지나친 「롤링」 때문에 「플라밍고」의 FW「카르도조」등에게 역습의 「롱·슛」을 당할 뻔했다.
그러나 33분 FW 이회택이 「페널티」외곽 30m 지점에서 기습의 총알 같은 슈팅을 날려 전반을 1-0으로 「리드」.
후반에들어 「플라밍고」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면서 게임이 여러 차례 중단되더니 18분께는 FW 배금수와 HB「클라우디오」가 퇴장 당하고 양팀 선수들이 3분 동안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추태로까지 번졌다.
사태는 임원들과 경찰관들의 제지로 속행되어 20분께는 「플라밍고」의 FW「미쉬라」에게 「롱·슛」을 허용, 1-1 타이가 됐으나 이날의 수훈 갑인 이회택이 37분께 HB 서윤찬의 문전「패스」를 받아 「슛」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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